론스타와 20년 '질긴 악연'…남은 건 3000억원 청구서

헐값 매각 의혹부터 먹튀 논란까지 지난 20년간, 론스타 사태는 우리 금융계를 뒤흔들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우리는 3천억원의 청구서를 떠안게 됐습니다. 그동안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결정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짚어보겠습니다. 당시 은행법상 금융자본만 은행을 인수할 수 있었는데, 국제결제은행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8% 밑일 정도로 은행이 부실할 땐 예외였습니다.

이를 근거로 재정경제부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를 승인했는데, 외환은행을 론스타에 빨리 넘기기 위해 자기자본비율을 일부러 낮춘 게 아니냔 지적이 나왔습니다.두 번째 결정적인 장면은 '4조7천 억 원 먹튀 논란'이 일었을 때입니다.론스타가 이 과정에서 얻은 이익이 4조7천억 원에 달한다는 추산이 나오면서 '먹튀' 논란이 불거졌습니다.세 번째 장면은 '론스타의 ISDS 소송'입니다.[강성국/당시 법무부 법무실장 : 우리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인하여 인하된 가격에 외환은행을 매각함으로써 손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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