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한 도로 옆. 시민 여러 명이 따갑게 내리쬐는 햇볕을 피하기 위해 모자를 쓰거나 양산을 들고 걷고 있었다. 이날 체감 온도는 31도로, 폭염주의보 수준에 근접했다. 50대 이모씨는 “자주 다니는 길인데 햇볕이 센 곳이어서 썼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곳 가로수에는 나뭇잎이 많지 않았다. 가지치기를 지나치게 많이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가로수에 잎이라도 풍성하면 더위를 덜 느낄 텐데 아쉽다”며 “앙상한 가로수를 보니 더 더운 느낌이 든다”고 했다.
가로수 가지치기를 놓고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폭염이 해를 거듭할수록 심해지는데 정작 가로수는 그늘을 만들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가로수를 관리하는 자치단체는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어쩔 수 없다”고 한다. 2021년 윤재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은 전국에서 해마다 가로수 1만6000여그루가 고사하는 원인은 과도한 가지치기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서울열린데이터광장’ 통계에 따르면 서울 시내 가로수는 2017년 30만6972그루에서 지난해 29만5852그루로 감소했다. 서울환경연합 측은 서대문구 아현동이나 강남구 신사동, 마포구 서교동 등 서울 곳곳에서 과도한 가지치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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