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연합뉴스]슬로바키아는 16일 중국 베이징 국립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아이스하키 8강에서 미국과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승리했다.슬로바키아는 경기 종료 43.7초를 남기고 주장 마렉 흐르비크가 극적인 동점 골을 터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슬로바키아 골리 파트릭 리바르는 슛아웃에서 미국 슈터 5명의 퍽을 모두 막아내는 결정적인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미국은 4년 전 평창에서도 8강에서 체코에 슛아웃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패했다.슬로바키아는 1993년 체코슬로바키아에서 체코와 슬로바키아가 분리 독립하며 탄생했다. 미국은 체코와 슬로바키아에 차례로 카운터 펀치를 맞은 셈이 됐다.2004년생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이스하키 선수 중 최연소인 그는 5골로 대회 득점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이어 2피리어드 8분 56초에 역습 과정에서 샘 헨지스가 역전 골을 터트려 전세를 뒤집었다.결국 미국은 경기 막판 통한의 동점 골을 허용하며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메달 개수에선 총 11개로 세계 최강 캐나다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가장 많은 금메달 9개를 따낸 캐나다도 4강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캐나다는 스웨덴에 0-2로 패했다.NHL의 불참으로 전력이 약화한 평창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으나 이번 베이징 대회는 빈손으로 돌아가게 됐다.캐나다는 0-0의 균형이 이어지던 3피리어드 10분 15초에 스웨덴의 루카스 월마크에게 결승 골을 내줬다.이로써 베이징올림픽 남자 아이스하키 4강은 핀란드-슬로바키아, 러시아올림픽위원회-스웨덴의 대진이 확정됐다.준결승은 18일 열리며, 동메달 결정전은 19일, 결승전은 20일 차례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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