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공천을 놓고 여권내 갈등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마찰이 언론을 통해 생생히 중계되고 있는데요.
다만 이번 총선에서 여당의 공천파동은 조금 다른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신진세력인 대통령 측근과 또다른 신진세력인 한 비대위원장측 인사들이 대결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죠. 독자 여러분에게도 익숙한 ‘신구’대결이 아닌 ‘신신’대결이 펼쳐지는 중입니다. 당시 사정을 가장 상세하게 담고 있는 자료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저서 입니다. 이 책에 따르면 김영삼 전 대통령으로부터 영입제안이 왔고, 노 전 대통령은 노동·시민운동을 정치를 통해 발전시키기 위해 이를 수락했다고 합니다. 문 전 대통령은 “노 변호사는 아무 연고도 없는 부산 동구에서 출마하겠다고 했다. 당시 신군부와 5공의 핵심이었던 허삼수씨가 그 지역의 민정당 후보였기 때문에 그와 맞붙어 5공을 심판하겠다는 것이다”라며 “만류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과연 노무현다웠다”고 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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