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자의 본분은 연구하고 가르치고 글 쓰는 것이다. 이희승은 이 세 가지 역할 중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두 차례 정년 퇴임을 거친 뒤에도 여전히 대학과 대학원에서 후학들을 가르치고, 연구한 성과를 책으로 펴냈다.
그런데 일석 선생의 수필집 세 권이 각각 다 해서 이 삼불에 해당하는 불구자를 나타내고 있다. 이것은 일석 선생이 평소에 어린 제자들 앞에서도 나타내고 있는 겸허한 모습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선생께선 '벙어리 냉가슴'이라고 하면서도 혀를 깨물고 참는 한은 있어도 늘 몸을 사리고 약삭빠르게 살아간 많은 사람들이 볼 때엔 항상 할 말을 다 하셨고 지나칠 만큼도 하신 것이다. " 눈은 꽃으로 통하고 꽃은 미인으로 통한다. 따라서 눈과 미인은 서로 통하지 않을 수 없다. 미인의 마음을 빙심이라 하고, 그 살결을 설부라 하였으니, 눈·꽃·미인은 결백미의 삼위일체라고도 할 수 있다. 자태뿐 아니라 그 기질에 있어서, 그 넋에 있어서 더욱 그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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