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우벤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이 네타냐후 총리에게 허용한 연정 구성 기한은 4일 자정으로 만료됐다. 이제 공은 다시 리블린 대통령에게 넘어갔고, 그는 자정이 지난 직후 “연정 구성 절차를 이어가기 위해 곧바로 13개 원내진출 정당과 다시 접촉해 정부 구성 문제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리블린 대통령의 선택지는 3가지 정도다. 이스라엘 현지언론 하레츠는 앞으로 리블린 대통령이 다른 당이 추천한 총리 후보에게 연정 구성 권한을 넘길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로선 지난달 의회 표결에서 52표를 받은 네타냐후 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45표를 받은 중도우파 예시아티드 소속 야이르 라피드 의원에게 그 권한이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밖에 리블린 대통령은 의회에 새 총리를 선출해달라고 요청할 수 있다. 극심한 정치 분열 속에 이미 지난 2년간 4차례나 총선을 치렀지만 다섯번째 총선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새 총리 선출 전까지 네타냐후 총리의 임기는 임시로 연장될 수 있다.
연정 문제는 네타냐후 총리의 리쿠드당은 지난 3월23일 열린 총선에서 120석 중 30석밖에 얻지 못하면서 시작됐다. 샤스, 독실한 시오니스트당, 연합토라유대당의 지지표를 확보했지만, 과반 지지를 얻으려면 9석이 더 필요하다. 과반으로 차기 총리를 지명하기 위해서는 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에도 연정 협상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손을 잡기로 했던 극우 정당 야미나가 갑자기 연정을 거부하고 나프탈리 베넷 의원을 총리 후보로 추천하면서다. 이에 리블린 대통령은 지난달 6일 리쿠드당에 28일의 시간을 추가로 줬지만 결국 정당 간 이견은 좁혀지지 않았다.
연정 구성에 실패한 네타냐후 총리는 뇌물 수수 및 배임 혐의가 인정되면 실형에 처할 수 있어 총리직 유지가 더욱 위태로운 상황이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 제작자와 호주 사업가 등으로부터 20만달러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 친정부 성향 일간의 경쟁 신문사 발행 부수를 줄이려고 한 혐의, 포털사이트에 친정부 기사를 쓰도록 압박한 혐의 등을 받아 재판 진행 중에 있다.[관련기사] 사면초가 몰린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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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잠깐 읽어 보니, 실패한 왕 뿐만 아니라 왕의 신하들까지 책임을 묻습니다. 제대로 보필 못했기에 ●근데 총리 / 대표등 차기 도모한다? 그리 실력있으면 진즉 국정 운영을 잘 했어야 ●그대들 땜에 공직비리 창궐했는데, 책임져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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