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하던 친구가 유튜브도 할 수 있고, 유튜브 하던 친구가 웹툰 그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그런 게 요즘 시대에 굉장히 잘 맞는 것 아닐까요."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는 12일 자신과 동고동락했던 웹툰 작가들이 유명 유튜버로 전향한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 인근의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웹툰 작가 이말년, 주호민, 기안84 등이 웹툰 연재를 중단하고 유튜브에서 더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데, 섭섭하진 않느냐'는 질문에 손사래를 치며"크리에이터들도 호흡이 긴 얘기를 하고 싶을 때가 있고, 일상을 얘기하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이말년 작가의 경우도 서유기처럼 긴 이야기를 하고 싶을 땐 웹툰을 하지 않았나"라며"'이것만 해야 돼'라고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2021년 이말년 작가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김준구 네이버웹툰 대표. 왼쪽이 이말년, 오른쪽은 주호민 작가다.
이말년 작가는 또"김 대표는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대표가 된 인간신화"라며"김준구님은 집에 안 간다. 가라고 해도 안 간다. 회사 사장보다 회사를 더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 적이 있다. 이 같은 언급이 담긴 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3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기사저장 댓글 쓰기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당신이 관심 있을만한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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