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가 자사 편집국 간부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의 금전 거래 사실과 관련해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전국언론노동조합 한국일보지부가 사내 추가 진상조사를 요구했지만 회사는 해당 간부에 대한 해고 징계로 규명 절차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한국일보는 라는 제목의 사고에서 “사내 진상조사와 해당 간부의 소명을 종합한 결과 본사는 이자 지급 지연 등 사인 간 거래의 정상성이 불분명하다고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자체 조사에 따르면 김 전 부문장은 2020년 5월 김씨로부터 1억 원을 빌렸고, 대장동 사건이 불거진 뒤인 2022년 10월 이자를 처음 갚았다. 차용증엔 이자가 연 2%로 명시됐고, 1년 뒤부터 이자를 낸다는 조건이 포함됐다고 한다. 지부는 “같은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된다. 지금이라도 광범위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자진 신고나 개별 면담 등의 방법을 통해 또 다른 연루자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해당 간부의 금전거래 관련 알려지지 않은 추가 사실이 있는지도 샅샅이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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