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곽상도가 돈 달라고 해'...'정영학 녹취록' 다시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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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정영학 회계사 등이 대화를 나눈 이른바 '정영학 녹취록' 내용 일부가 공개됐습니다.여기엔 곽상도 전 의원이 김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거나 성남시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 다시 파문이 일고 ...

여기엔 곽상도 전 의원이 김 씨에게 돈을 요구했다거나 성남시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의심되는 구체적인 대화 내용이 포함돼 있어서, 다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정 회계사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과의 대화를 장기간에 걸쳐 직접 녹음한 것으로, 한 언론사가 녹취록 원문을 입수해 내용 일부를 공개했습니다.이어, 곽 씨에게 한꺼번에 주면 어떻게 하느냐, 서너 차례 잘라서 너를 통해서 줘야 한다고 답했다며, 맞장구치는 정 회계사에게 골치 아프다고 토로했습니다.

김 씨는 50개가 몇 개냐며 최재경, 박영수, 곽상도, 김수남, 권순일, 언론사 홍 모 회장 등 이름을 차례로 언급했는데, 한 사람 당 분양 수익 50억 원씩을 나누어주겠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앞서 검찰은 녹취록을 바탕으로 대장동 세력의 로비 의혹, 특히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을 상대로 화천대유 컨소시엄 무산 위기를 막아주고 아들을 통해 50억 원을 받았다는 혐의를 집중 수사했습니다.녹취가 공개되자 곽 전 의원과 김만배 씨 측 모두 녹취 내용이 과장된 것에 불과하다며, 관련 의혹 모두 검찰 수사에서도 아직 증거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반박했습니다.검찰은 해당 녹취록 공개에 대해, 재판에서 피고인 측에 열람·등사해준 증거기록이 외부로 유출될 경우 수사와 재판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YTN 손효정입니다.[메일] social@yt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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