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발언에 공감하는 댓글, 당혹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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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발언에 공감하는 댓글, 당혹스럽다 미투 젠더 2차가해 김건희 성폭력 김나라 기자

이명수 기자가 공개한 김건희씨와의 통화 녹취록을 들으며 여러 번 놀랐다. 특히 안희정 전 지사로부터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폭력' 피해를 입은 김지은씨에 대한 언급은, 남편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여성혐오와 뒤얽힌 각종 의혹에 시달려 온 당사자의 시각이라 보기 어려울 정도였다. 두 사람의 대화를 사담으로 본다면 오히려 평소의 의식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 아닐까.

우리 사회에서 피해자가 피해를 인정받으려면 법적 판결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걸리는 구석 없이 완벽하고 순수한 피해를 입은 피해자만이 통과할 수 있는 '인민재판'이 있다. 그리고 성폭력 문제에서 이 잣대는 더욱 엄격해진다. 여성을 악녀, 즉 '꽃뱀' 아니면 조신한 숙녀로 전형화하는 성 역할 구도와 '순백의 피해자' 프레임은 너무도 잘 들어맞기 때문이다.댓글작성자의 말은 차라리 솔직했다. 그는 공감하고 싶지 '않은' 것이다. 자신이 가해자로 몰리기 쉬운 사회분위기가 불편하기 때문이다. 이전까지는 '평화롭게' 잘 살았는데, 이제는 자신의 사소한 언행이 자신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는 점이 위협으로 다가오고, 듣고 싶지 않은 이야기들이 계속 들리는 것이 지겨웠을 거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댓글이 2차 가해가 된다는 사실도, 아직 나서지 못한 많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입을 막는 일에 일조한다는 것도 인지하지 못했다.

중요한 건, 두렵다고 생각했던 불행이나 고통에서 누구도 자유롭지 못하고 스스로도 다양한 전형화에 피해를 입는다는 사실이다. 전형화는 사회구성원을 다양한 틀에 묶어 누구라도 걸려드는 '수치심 거미줄'을 만들고, 이렇게 양산된 수치심은 다시 성 역할 고정관념을 강화해 개인을 억압한다. 사회의 꼬리표 붙이기에 자신 역시 희생될 수 있는 것이다.젠더 문제를 마주할 때마다 '나는 저 불구덩이 속에 뛰어들기 싫다'고 생각했었다. 응원했지만 직접 나서고 싶지 않았다. 이미 활활 치솟는 불길 속에 내가 차곡차곡 쌓아온 감정을 화약처럼 지고 들어가, '페미'라는 비난과 함께 연소되자니 생각만으로도 버거웠다.

유학시절 일하던 가게의 사장이 1년 내내 나와 친구들의 브래지어 끈을 더듬던 일, 대학원 때 노래방에 가면 여자 대학원생들을 옆에 끼려 하던 교수, 허리 교정치료를 받던 어느 날 느낀 평소와 다른 손길. 그러나 훨씬 큰 고통을 받은 내 주변의 여성들 앞에서 나는 그저 미안하도록 운 좋은 사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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