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버지와 함께 사는 랜스는 아버지와 처음 기후변화에 관해 얘기했을 때 자신은 10대였지만 당시 대화가 인상 깊었다고 회상했다.하지만 그는 시간이 흐르면서 아버지의 견해는 과학적 증거로 뒷받침될 수 없음을 깨닫기 시작했고, 이에 아버지에게 도전하기로 결심했다.
“아버지가 학교까지 차로 데려다주실 때마다 제 주장을 펼쳤습니다. 아버지는 제가 내민 증거를 가볍게 생각하셨죠. 그래서 매번 새로운 증거를 가져오게 됐고 그 과정에서 제 이해도도 깊어졌습니다.”상대와 대립하기 두려울 수도 있고, 지구 온난화의 기초적인 과학 지식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를 수도 있다.“기후 부정론 혹은 기후변화에 대한 무관심과 씨름하지 않는다면 미래를 더 안전한 세상으로 만들려는 이 힘든 싸움은 지게 된다”는 것이다.팩트 나열이 언제나 답은 아니다샌더 반 데어 린덴 사회심리학 교수는 사실을 통해 언제나 마음을 바꿀 수 있는 건 아니라면서,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팩트를 열거하며 음모론에 단도직입적으로 대항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 수도 있지만, “역효과를 낼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다.
랜스의 아버지 브라이언도 이런 성격이다. 브라이언은 1970년대 미네소타주 시골에서 자랐다. 그는 당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추웠다”면서 그렇기에 “행성이 따뜻해지고 있다”는 과학자들의 말을 믿기 힘들었다고 한다.랜스는 아버지에게 만약 기후변화가 진실이라고 가정해보면 신이 주신 것을 돌볼 도덕적 책임이 있진 않을지 질문을 던졌다. 브라이언은 매우 신앙심이 깊기 때문이다.반 데어 린덴 교수는 또한 기후변화 부정론자들의 세계관을 어느 정도 긍정해주지 않고선 생각을 바꾸라고 설득하기 불가능하다고 본다. 반 데어 린덴 교수는 “이러한 음모론 중 일부가 사람들에게 이득을 취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있는지?” 등의 질문을 던지며 “조작의 기술을 [드러내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반 데어 린덴 교수는 “타인을 설득하려고 할 때, 상대가 당신의 파워가 자신보다 더 크다고, 차이가 있다고 인식해버리면 설득은 불가능하다”면서 “음모론의 핵심은 권력을 쥔 엘리트층이 일반인을 상대로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위선적으로 잘난척하는 것처럼 들리지 않는지 확인하는 거죠. 겸손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조심스럽게 순한 어조로 설득해야 합니다.”그렇기에 반 데어 린덴 교수는 일회성 대화로 한 번에 누군가를 설득할 수 있다고 믿는 건 현실적이지 않다고 본다. “작은 승리에도 만족하고, 타협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애비 리처즈는 SNS상에서의 가짜 정보 확산을 연구한다.리처즈는 “이러한 노력은 실제 변화를 끌어내는 데 쓰이는 게 더 낫다.
“한번은 아버지가 한밤중에 아래층으로 내려오셨는데 삼림 벌채를 다룬 다큐멘터리를 보신 후 너무 흥분해서 “아들아, 열대우림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믿을 수 없을 거야”라고 소리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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