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이 시작되고 24년이나 흘렀다. 그렇지만, '구천년' 때나 유행하던 흑백 색깔론을 여전히 맹종하는 사람들이 있다.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의 인요한 선거대책위원장도 혁신위원장 때의 이미지에 개의치 않고 색깔론에 가세했다. 보도에 따르면, 26일 대책위 회의 때 그는"이념과 사상에 대해서는 전쟁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이념전쟁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북한의 대남 행동에 대해 남한 국민들이 잘 알고 있고 지적했다. 북한 정권이 남한 보수 정당을 싫어한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북한 변수가 이번 총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게 그의 전망이다. 21세기 한반도 정치지형이 그런 철새들의 서식에 유리하지 않다는 점은 천안함 사건 직후의 2010년 6·2 지방선거로도 증명된다. 이명박 정권은 그해 3월 26일 46명의 국군 장병이 백령도 해상에서 희생된 이 비극적인 사건을 지방선거를 위해 활용했다. 사건의 진상 규명에 집중하기보다는 대북 적개심을 고조시켜 북풍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런데 이 신문에 따르면, 그해 1월과 2월에 탈북자 신분으로 각각 들어온 김명호와 동명관은 입국 뒤의 합동신문 때 자백을 했다고 한다. 이들의 입국 동기가 거짓말로 판단돼 집중 추궁했더니 '황장엽을 암살하러 왔다'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그런 그들이 4월 20일 구속됐다는 보도가 다음 날 대문짝만하게 나왔다. 사건의 진위 여하를 떠나 이를 선거용으로 활용하려 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게 만드는 대목이다. 6월 2일의 지방 선거는 한나라당의 패배로 귀결됐다. 이 당은 16개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서 6석을 차지하고, 228개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 82석을 얻었다. 천안함 비극을 선거에 이용하려 했지만, 민심은 호락호락하지 않았다.다음날 발행된 기사 ' 표심의 반란… 무너진 여 대세론'은"천안함에 안주했던 여권은 매서운 민심을 재확인했다"며"전문가들은 천안함으로 조성된 여권 대세론에 거센 반발이 일어난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한 뒤 전문가들의 말을 이렇게 소개했다.이명박의 담화문이 발표되고 이틀이 지난 5월 26일, 5개 야당을 포함한 91개 사회단체가 이른바 '반북풍 연대'를 가동시켰다. '한반도 평화를 위한 비상시국회의'를 결성한 이들은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면서 북풍 선거에 맞설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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