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톱5 전기차 심장 꿰찼다 … LG엔솔 '배터리 왕좌' 도전장 - 매일경제

북미지역 年430만대 규모 생산LG에너지솔루션이 5일 일본 도요타와 연간 20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를 10년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가운데 업계에서는 공급 계약 금액이 최대 연간 4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계약을 통해 글로벌 판매 1위부터 5위까지 모든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게 됐다. 2위 폭스바겐부터 르노-닛산, 현대차그룹, GM을 고객사로 이미 확보한 데 이어 1위 기업 도요타 납품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도요타는 올해 상반기에만 541만대의 차량을 판매했으며, 2020년부터 글로벌 판매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LG에너지솔루션은 북미 생산능력을 더욱 공격적으로 높여 잡았다. 미국 미시간주 법인에 1조3000억여 원 출자를 포함해 총 4조원을 투자해 미시간주 공장의 생산능력을 연간 40GWh까지 끌어올린다. 40GWh는 고성능 전기차 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미시간주 생산능력 확대를 포함하면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생산능력은 연간 342GWh까지 늘게 된다. 전기차 환산 시 연간 약 43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지난해 말 가동을 시작한 GM과의 합작공장이 잘 가동될 수 있던 것도 미시간 공장에서 현재 양산경험을 쌓은 덕분"이라며"향후 설립되는 공장과 확대되는 생산라인 가동에는 미국판 마더팩토리인 미시간 공장의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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