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법 형사15부는 존속살해 혐의로 기소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전직 권투 선수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어제 밝혔습니다.A 씨는 중학교 1학년 때인 2013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 때인 2018년까지 권투 선수로 활동했습니다. 그는 전국 복싱 선수권 등 각종 대회에 출전해 여러 차례 1위를 했고, 청소년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습니다.A 씨는 사건 당일 오전"아버지가 숨졌다"며 직접 112에 신고했고, 경찰이 출동했을 때 B 씨는 자택 베란다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시 B 씨의 몸 곳곳에서 멍 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부검 결과 B 씨의 갈비뼈와 가슴뼈 등이 부러지고 장기 여러 곳이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경찰이 내사를 벌인 끝에 5개월 만에 검거됐습니다. 조사에서 A 씨는"당시 아버지가 넘어진 것 같다"며 사고사를 주장했고, 재판 과정에서도"아버지를 폭행하거나 살해한 적이 없다. 갈등이나 불만도 없어 살해할 동기가 전혀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재판 과정에서 A 씨가 평소 외출할 때 아버지 B 씨가 밖으로 나오지 못하도록 방 문고리에 숟가락을 끼우고, 밥 대신 컵라면이나 햄버거 등을 먹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함께 사는 동안 단 한 번도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사실도 밝혀졌습니다.국민참여재판 배심원 9명 전원은 아버지를 살해하지 않았다는 A 씨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유죄로 판단했고, 이들 중 4명은 A 씨에게 징역 10~16년을, 나머지 5명은 징역 7년을 선고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재판부는"직계존속을 살해하는 행위는 용납할 수 없는 반사회적, 반인륜적 범죄다"면서도"피고인은 과거에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초범이며 다른 친족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못하게 된 피해자를 돌보기 위해 함께 동거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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