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니커즈 리셀 시장에 돈이 몰린다. 네이버의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 '크림'은 지난 14일 유명 벤처캐피탈들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받았다. 올 2월 여의도 '더 현대 서울'에 입점한 한정판 스니커즈 편집숍 '브그즈트 랩'엔 누적 13만명이 다녀갔다. 브그즈트 랩은 중고거래 플랫폼 번개장터 산하 브랜드.네이버의 손자회사 '크림'이 지난 14일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벤처스, 미래에셋캐피탈로부터 1000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누적 투자액은 1400억원. 국내 스니커즈 리셀 플랫폼들 중 1위다. 크림은 출시 8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로부터 분사하며 고속 성장 중이다.글로벌 스니커즈 리셀 시장 규모는 2019년 6억 달러에서 2030년 30억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 현재 국내 시장 규모는 업계 추산 약 2조원이다.
: '진짜 정품 맞아?', '시세 얼마지?' 신발 커뮤니티에서 알음알음 거래되던 시절의 불안, 플랫폼이 해소했다. 2016년 나온 미국 스타트업 '스톡엑스'는 스니커즈 리셀에 정품 검수 기능을 붙이고 주식 차트처럼 스니커즈 시세를 보여주는 서비스로 단숨에 유니콘에 올랐다. 스톡엑스는 200여 개국에서 의류, IT기기 등 개인 간 거래 전반으로 영역을 넓혔다. 올 4월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4조원.네이버는 크림 분사 당시"글로벌 MZ세대 소비 문화를 선도하고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라고 밝혔다. 크림 사용자의 80%는 2030세대다. 트렌드에 밝고, 취향 소비에 돈 안 아끼고, 투자에 관심이 많다. C2C 거래 확장기에 트렌드 세터들이 모이는 전진 기지로 크림을 세운 것.크림은 스트릿 의류, 명품, 아트굿즈 등으로 거래 영역을 확장 중이다. 지난주 크림이 단독 발매한 지미추X베어브릭 굿즈는 7초만에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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