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나섰다가 불길 다시 치솟아… 7개월 전 '쿠팡 비극' 되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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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들이 고립돼 순직한 원인으로는 예측 불가능한 화재 현장의 특성과 복잡한 구조의 현장 내부가 꼽히고 있습니다.

6일 경기 평택 냉동창고 신축공사 현장에서 순직한 구조대원 3명은 교신이 끊겨 고립된 지 2시간 50분만에 발견됐다. 지난해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화염이 누그러진 틈을 타 잔불 진화와 인명구조를 위해 내부로 진입했다가 고립돼 숨진 사고의 판박이다.

이번 화재에서 소방관들이 투입된 시간과 화염이 다시 치솟은 시점을 고려하면, 세 소방관은 현장 투입 직후 화염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 소방 관계자는 “이들이 투입된 바로 아래층에서 불이 다시 커져서 진압 중에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9시 8분 투입됐고, 그로부터 5분 뒤 불이 재발화했다. 소방대원들을 고립시킨 것은 갑자기 되살아난 불길이었다. 꺼져가던 불이 어떻게 세를 키울 수 있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선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공사장 내부에 쌓여 있던 각종 적재물이 쏟아져 내려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에 잘 타는 물질이 많은 탓에 화염이 커지고 많은 양의 연기가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부실한 소방 작전 매뉴얼도 인명 피해 원인으로 꼽힌다. 작년 여름 쿠팡 물류센터 화재 당시 소방관 1명이 작전 도중 숨진 지 1년도 되지 않아 비극이 되풀이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6월 17일 이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당시, 구조대장은 불이 난 물류센터 화염의 기세가 누그러진 틈을 타 인명구조를 위해 지하 2층에 진입했다가 천장 등이 무너져 내리면서 고립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번 사고도 대원들이 불이 누그러지고 경보령이 해제된 오전 9시 8분쯤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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