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순에 전성기 맞은 조각가…살아 숨쉬는 나무에 새긴 삶의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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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베니스비엔날레 첫 초청 김유신 국제갤러리 개인전 40년 전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남미 중심으로 조각·회화 활동 나무껍질과 이국적 색채 특징

나무껍질과 이국적 색채 특징 “구십 평생을 살면서 이렇게 한국에서 작가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은 처음이에요. 얼떨떨하면서도 제 마지막 인생을 걸고 한국에서 더 좋은 작품들을 많이 남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김 작가의 조각 작품 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합이합일 분이분일’ 연작은 작가가 끊임없이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고찰해온 결과다. 아름드리 통나무의 겉 표면을 이루는 껍질을 깎아내지 않고 그대로 살리면서 전기톱과 끌, 정으로 일부만 파내듯 조각한 것이 특징이다. 나무의 단단한 부분을 강조하기 위해 강한 질감을 표현하기도 하고 문양을 넣거나 그 위에 색을 칠하기도 한다. 조각 작품이지만 한옥의 맞춤과 이음, 목조건축의 공간적 특징도 나타난다.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물고 회화적 기법으로 나무에 마치 회화를 입히듯 작업한 ‘합이합일 분이분일 2019-19’ 등 작품을 작가는 ‘회화 조각’이라 칭했다.

나무라는 재료가 그에게 특별하게 다가온 것은 나무가 가진 생명력 덕분이다. “나무는 그냥 말 없이 서 있으니까 사람들이 잘 모른다. 그런데 나무는 살아 있다. 저마다 풍기는 향이 있고 근육의 질이 있고 그러면서 숨을 쉬고 있다. 우리와 똑같은 자연이다.” 우연히 조카를 만나러 갔던 아르헨티나로 아예 이주하게 된 것도 알가로보, 라파초 등 한국에서는 볼 수 없는 굵고 단단한 나무들에 매료됐기 때문이었다. 김 작가는 “나무에 벌레가 많아지는 겨울을 제외하고는 한국에서 나는 나무들을 사용해 작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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