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 농가의 한숨, '사과 보기 더 힘들어질 것 같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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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과 또 달랐던 올 봄 날씨... 이상기후로 점점 더 어려워지는 사과 농사

장마가 코 앞인 최근, 아까시 꽃이 핀 것을 보았다. 작년에도 충남 부여군 서동요 둘길 주변에서 때를 착각한 아까시 꽃 몇 송이가 피더니 올해도 핀 것이다. 이미 아까시 꽃이 피는 시기가 지났지만 꽃이 피는 기후 조건과 비슷해서 다시 개화한 것 같다. 어쩌다 한 번은 식물들도 날씨를 착각할 수가 있다지만, 요즘은 예전과 확연히 달라진 기후를 우리도 몸으로 느낀다.모든 생물에는 때에 알맞은 생장 조건이 있다. 그 조건이 맞아야 꽃들이 피어나고 열매도 맺기 마련이다. 그러나 그 조건이 무너졌을 때 질병이 오거나 뒤늦게 꽃이 피고 기형과가 생기는 등의 이상 현상이 나타난다.

추석 선물로 사과를 거의 다 팔았던 농가들은 단골 소비자들에게 사과는 보내지 못하고 일일이 '사과 문자'만 보내야 했다. 해가 바뀌면 나아지려니 기대했지만, 올봄 날씨는 작년과는 또 다른 양상의 피해를 주었다. "올해 자두 농사는 좀 어떠세요? 작년에 열 화상병으로 자두를 못 파셨잖아요?" 한낮의 폭염과 평균 기온보다 낮은 이상한 밤 기온은 봄에 수정이 잘되고 열매를 잘 맺은 과수들의 성장을 방해했다. 착과가 된 열매들이 6월 즈음 나무에 계속 매달려 있지 못하고 떨어지는 현상을 전문 용어로 쥰 드랍이라고 한다. 과수가 몸집을 부풀리고 맛이 들어가는 6월에 성장을 멈추고 땅에 떨어지는 현상이다.

"우리는 자두에 비가림 시설을 했슈. 작년에 자두 농사 베리고 비가림 시설이 없이는 매년 자두를 못 딸 것 같아서 서둘렀슈. 근디 사과 농가들은 올해도 재미 없다는디... 앞으로 사과를 보기도 더 힘들어질 것 같어유."보도에 의하면 밀양 얼음골 사과는 꽃이 피는 시기에 한낮 기온이 28도까지 올라서 벌들의 활동력이 떨어졌고, 꽃에 수정이 잘되지 않아 착과조차 되지 않았다고 한다. 부여 내산면 월명산 자락에서 재배하는 사과는 사과꽃이 수정될 때 비가 자주 내려서 냉해와 안개 분무 현상으로 착과율이 낮았다고 한다. 어떤 농가는 밀양처럼 꽃만 무성하고 수정이 되지 않기도 했다. 또 다른 농가는 작년의 폭염과 폭우로 인한 피해의 연장선에서 사과나무 자체 회복이 늦어서 착과율이 낮아지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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