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비전프라자 다녀오긴 했는데 무증상이에요. 오늘 수업 가야 할까요?”지난 19일 오후 서울 휘트니스 연수점 전웅배 원장은 수업을 앞두고 수강생 A군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A군은 매주 3차례 이 학원에서 체대 준비 수업을 듣는 학생이었다. 그는 “6일 친구랑 비전프라자 2층의 코인노래방에 갔는데 ‘이곳을 방문했으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를 받으라’는 문자를 받았다”고 전 원장에게 말했다. ‘이태원 클럽 발’ 확진자인 학원 강사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수강생이 A군이 다녀간 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 원장은 A군에게 “수업에 올 생각하지 말고 바로 보건소로 가서 검사를 받으라”고 했다.다음 날 오전 6시쯤 A군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던 전 원장의 전화가 울렸다. 미추홀구 보건소였다. 보건소 관계자는 “A군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며 “A군이 다닌 이 학원도 감염 확산 우려가 있으니 접촉자를 빨리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원장은 A군이 코인 노래방에 다녀온 이후 학원에 방문했던 7, 9, 12일 수강생 출석부를 신속히 정리했다. 이어 A군과 같은 시간대에 운동했던 학생 90여명과 교사 16명의 명단을 보건 당국에 전달했다. 다행히 전 원장을 포함해 A군의 모든 접촉자가 검체 검사 결과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전 원장은 26일까지 자가격리에 들어간 수강생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있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수강생을 포함해 접촉자들이 검체 검사를 신속하게 받을 수 있도록 협조한 전 원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도 25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역사회 감염이 학교로, 학생들의 감염이 지역사회로 퍼지지 않기 위해서는 국민 한 분, 한 분의 협조가 매우 중요하다”며 집단 감염을 막은 전 원장의 대처를 언급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SBS8news - 🏆 4.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YTN24 - 🏆 2.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