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와이 오아후섬 남부 해안에서 현지시간 17일 최대 25피트에 달하는 대형 파도가 관측됐다고 하와이 국토천연자원부가 밝혔습니다. 이렇게 높은 파도는 25년 만입니다. 지난 주말부터 하와이의 섬들에선 높은 파도에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소셜 미디어에선 파도의 위력을 보여주는 영상이 퍼졌습니다. 16일 하와이 하와이섬의 카일루아-코나 해변에서는 파도가 결혼식 피로연장으로 들이닥쳤는데요. 결혼식이 시작되기 불과 5분 전, 파도가 테이블과 의자를 휩쓸었고 하객들이 놀라 잠시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높은 파도는 같은 날 인근의 2층짜리 주택을 덮치기도 했습니다. 지붕 높이를 훌쩍 넘긴 높은 파도 때문에 주택 내부에 있던 가구와 물건들은 물에 젖어버렸고, 주차장도 물바다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 모습을 지켜본 주민은 CNN에"처음엔 높은 파도가 멋있다고 생각했지만, 점점 무서워졌다"고 말했습니다.현재까지 파도로 인한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역 당국은 주민들에게 해변 출입과 서핑 등 물놀이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크리스 브렌츨리 미국 국립기상청 기상학자는"남태평양에서 형성된 겨울 폭풍 탓에 높은 파도가 형성된 걸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도 일부 영향을 미친 걸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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