③ 관리받지 못한 집중관리군 장기이식을 받은 60대 아버지를 코로나19로 떠나보낸 아들 최윤호씨가 49재를 일주일여 앞둔 23일 오후 산소를 찾아 아버지를 그리워하고 있다. 경주/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대구 사람 최규식씨는 평소 연락을 자주 하는 살가운 아버지가 아니었다. 3월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뒤에도 자식들에게 시시콜콜 건강상태를 알리지 않았다. 그런 아버지가 지난 3월10일 가쁜 숨을 쉬며 아들 최윤호씨에게 전화를 걸어왔다.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진다. 산소포화도 기기가 고장 났다. 폰으로 측정하는 방법 좀 갈치도….” 확진자 격리 의무가 해제되는 7일째 낮 12시께였다. 윤호씨는 그날 혼자 집에서 재택치료 중이었던 아버지한테 전화를 받자마자, 감염 위험도 방역수칙도 잊고 아버지 집으로 내달렸다. 격리 마지막 날 “숨 안 쉬어진다”…수백통 통화 뒤 보건소 연결 “아버지가 장기이식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예요.
kr 의료진 모니터링…산소포화도기 고장, 증세악화 놓쳐 4월11일 새벽, 아버지가 위중하다는 연락이 왔다. ‘㈎직접 사인: 폐렴, ㈎의 원인: COVID-19’. 이 사망 진단을 검토한 질병관리청은 29일 에 “의료진 판단에 따라 신고 시 코로나 사망으로 집계가 가능”하다고 밝혔지만, 당시 보건소에서는 코로나19 사망으로 인정하지 않았다. 병원 쪽이 신고를 누락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질병청은 “사례 조사 전에는 답변이 어렵다”고 답했다. 4월12일 0시 기준 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발표한 사망자는 171명. 이날 방역당국은 신규 사망자가 27일 만에 100명대로 내려왔다고 발표했다. “원격 진료라고 해도 환자 상태가 나빠지는 걸 포착하지도 못하고, 장기이식 환자인데 세심하게 보지 않았다는 데 화가 많이 납니다.” 윤호씨는 10년 전 신장이식을 받은 60대 확진자가 단 한차례도 입원 권유를 받지 않았다는 점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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