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영국 밴드 킨은 아마 들으면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어쩌면 퀸과 헷갈릴 수도 있다. 그렇다면 대표곡 'Everybody's Changing'을 한 번 재생해 보자. 도입부가 나오자마자"아, 이 노래!" 하고 단번에 의 인기 코너였던 '패션 7080'을 떠올릴 사람이 많을 테다. 실제로 킨이 2009년 내한공연을 펼쳤을 당시에도 페스티벌 관객들이 이 노래에 맞춰 원을 그려 걸어 다니는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킨의 음악은 대중의 꾸준한 지지를 받으며 살아남았다. 또다른 대표곡 'Somewhere Only We Know'는 다양한 영상 매체에 삽입되며 현재 주요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 14억에 달하는 재생 수를 기록했고, 2013년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릴리 알렌의 커버 버전이 백화점 광고음악으로 쓰이며 차트 정상에 오르기까지 했다. 국내에서도 2022년 황보름 작가가 소설 에 앨범을 언급한 것이 번역본 출간과 함께 알려져 킨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감사 인사가 게시되기도 했다.킨의 음악에서 가장 돋보이는 것은 바로 피아노가 악기 구성의 핵심이라는 사실이다. 중간중간 신시사이저 이펙트를 활용하기도 하고 세 번째 앨범에 이르러서는 기타를 부분 도입하기도 했지만 데뷔 초 그들의 음악은 피아노를 전면에 내세운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남은 셋에게 기약 없는 고난이 찾아왔고, 밴드는 2년 넘게 정식 계약을 따내지 못한 채 공연을 반복했다. 그러나 이듬해 가시적인 결실이 드디어 찾아왔다. 인디 레이블 피어스 판다와 연을 맺는 데에 성공한 것. 그렇게 첫 싱글로 발매된 'Everybody's Changing'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아일랜드 레코즈라는 대형 음반사에 소속되는 기쁨을 맞이했다. 그러나 낙관만이 를 채운 것은 아니다. 연인 간의 소통 단절을 그린 'We Might As Well Be Strangers'나 간단한 언어로 비통하게 가슴을 후벼 파는 'She Has No Time'처럼 음반에는 희망 못지않게 좌절이 자리한다. 'This Is the Last Time'과 같은 업템포 트랙도 가사는 이별을 주제로 하고 있으며, 아련한 추억을 그리는 'Somewhere Only We Know'에도 은근한 우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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