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엿새 앞둔 5일 서울 강서구의 한 버스 정류장에 선거 벽보가 붙어 있다. 성동훈 기자
김태우 국민의힘 강서구청장 후보가 강서구 유권자들에게 보낸 10장짜리 선거 공보물에는 ‘윤석열 대통령’이나 ‘윤석열 정부’라는 단어가 없다. 대신 ‘집권여당의 힘 있는 구청장’이라는 문구를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통령과 핫라인이 있는 후보’라며 김 후보와 윤 대통령의 인연을 강조한 것과 대조된다. 김 후보는 사전투표 개시 하루 전날인 이날 ‘야당 심판’을 호소했다. 김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26번의 부동산 정책이 나왔지만 전부 실패하면서 아파트값이 폭등했다”며 전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달 27일에는 SNS에 “강서구청장 선거가 이재명 면죄부 선거가 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는 ‘윤석열 정부 심판’을 강조하고 있다. 진 후보는 선거 공보물에 “윤석열 정부에서의 퇴행과 독선, 국민의힘의 반칙 공천을 보며 출마를 결심했다”며 “반칙으로 퇴장당한 선수가 다시 선수로 뛰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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