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5세 이상의 국민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안락사 정책을 도입하면 어떻게 될까. 가까운 미래의 일본을 배경으로 한 영화 의 설정이다. 주인공 78세 여성 '미치'는 호텔 청소일을 하다가 해고된 뒤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친구의 고독사 현장을 목격한 뒤로 안락사를 고민한다.
지난 15일 오후 영화 를 본 70대 시민 10명이 서울 동대문구 신설동 인근에 모여 노년과 죽음, 안락사를 이야기했다. 참가자들은 종로구 종로시니어클럽 내 자조모임으로 시작한 '내 생애 마지막 기부 클럽' 구성원들로, 지하철 택배 등 노인 일자리를 통해 번 돈을 형편이 어려운 청년에게 기부하는 등의 활동을 해왔다. 또 이들은 노인의 삶과 죽음, 질병, 장례식, 안락사 등을 공부하는 자리를 최근 1~2년간 가져왔다.할 말 많은 노인들... 낮은 목소리로 두번 묻기도"정말 노인 위한 나라는 없나요?"를 보고 모인 자리, 70대 시민들은 나이라는 기준으로 안락사 대상자를 정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다는 데 동의하면서도,"75세는 너무 이르다, 요즘은 80대에도 정정한 사람이 많다"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도 곧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할 한국의 현실을 우려스러워 했다.
안락사에 대해서는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정인숙씨는"영화는 75세 이상 노인들은 원하면 획일적으로 안락사를 시킨다는 내용인데, 내가 생각하는 안락사는 좀 다르다. 오히려 안락사는 고통스러운 환자에게 마지막 존엄성을 부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종교적인 신념 등의 이유로 안락사를 하지 않겠다고 말한 시민도 있었다. 정운득씨는"신의 섭리에 따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죽음의 길을 맞고 싶다"라고 대답했다. 정영식씨는"만일 나라에서 월 1000만 원 정도를 준다면 100세 때 안락사 신청을 해보겠다"는 깜짝 제안을 한 반면, 태철원씨는"억만금을 준다고 해도 절대로 응하지 않겠다. 국가의 정책에 나의 귀하고 소중한 생명을 내줄 수는 없다"라고 반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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