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승리' 金 희망 살린 야구 - 매일경제

항저우 아시안게임 한국 야구대표팀이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한일전에서 승리하면서 기사회생했다.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한 한국은 결승 진출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시작은 좋지 않았다. 박세웅은 1회 초 나카가와 히로키에게 볼넷과 도루를 허용한 뒤 기타무라 쇼지에게 안타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박세웅은 침착했다. 1사 1, 3루 상황에서 박세웅은 정교한 제구를 앞세워 2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2회 초와 3회 초에는 더욱더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삼자범퇴로 2회 초를 마무리한 박세웅은 3회 초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승부의 균형이 깨진 건 6회 말이다. 한국은 김혜성이 2루타를 때리며 만든 무사 2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최지훈의 깔끔한 번트로 확실한 득점 기회를 잡은 한국은 노시환의 희생 플라이로 1대0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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