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효자' 웃음꽃 핀 그곳…탑골공원 노인은 찾지 않았다, 왜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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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m만 걸어가면 무더위쉼터도 있는데, 안 가는 이유는... \r탑골공원 노인 복지

서울 낮 최고기온이 34도를 기록한 지난달 31일 정오. 서울 종로구 종로2가 탑골공원에선 십여명의 노인들이 푹푹 찌는 날씨 속 팔각정이나 삼일문, 동상·큰 나무가 만든 그늘에 흩어져 낮잠을 청하고 있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종로구에만 74개 무더위쉼터가 운영 중이다. 탑골공원에서 700m만 걸어가면 서울노인복지센터 무더위쉼터도 있다. 팔각정 계단에 앉아있던 A씨에게 무더위쉼터에 가지 않는 이유를 묻자 귀찮은 듯 “모른다”는 말만 돌아왔다.

무더위쉼터는 크게 동주민센터나 사회복지관과 같은 공공시설형과 경로당·아파트 등 사설 단체·주민이 관리하는 민간형으로 구분한다. 본지 취재인이 이날 유형별로 둘러보니 유명무실한 곳도 있고, 사랑방 역할까지 하는 곳도 있었다.민원실 무더위쉼터로 겸용...'썰렁' 같은 날 방문한 중구 소공동주민센터 입구엔 무더위쉼터 안내판이 붙어 있었다. 서울시는 무더위쉼터 면적을 최소 16.5㎡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들어가니 쉼터를 찾을 수 없었다. 민원실 에어컨에 ‘무더위쉼터 불편신고 요령’을 담은 A4 용지만 눈에 띄었다. 주민센터 관계자는 “1층 민원실을 무더위쉼터로 겸용하고 있다”며 “ 사정이 다르겠지만, 공간 부족으로 대부분 기존 공간을 무더위쉼터로 겸용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본지 기자가 찾은 오전 10시부터 한 시간 가량 일부러 쉼터를 이용하려 주민센터를 방문한 시민은 한 명도 없었다.공공형 쉼터의 경우 홍보가 다소 부족한 느낌이다.

무더위쉼터는 원칙적으로 시민 누구에게나 열려 있어야 한다. 이런 취지에서 보면, “문턱이 지나치게 높은 것 아니냐”는 의문이 나온다. 하지만 거꾸로 “제 역할을 한다”는 반론도 있다. 특정인이 사용하는 게 아닌 주거 환경이 열악하거나 온열 질환에 취약한 노약자가 더위를 피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준다는 쉼터 본래 취지를 충족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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