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도쿄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이 열린 일본 도쿄의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 오후에 갑자기 천둥번개가 쳤다. 양궁장 밖에서는 안산을 둘러싸고 ‘페미니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혼성·단체·개인까지, 하계 최초하지만 안산은 흔들리지 않는 ‘큰 산’이었다. 관중석에서 남자 양궁 김제덕이 “빠이팅” 외치며 응원하자 안산이 손을 드는 여유를 보였다. 4강전 슛오프 화살을 쏠 때 안산의 심박수는 108bpm이었다. 이날 다른 선수들은 150bpm까지 치솟았다. 최근 안산을 둘러싸고 ‘페미니스트 논란’이 불거졌다. “안산이 과거 소셜미디어에 ‘웅앵웅’, ‘오조오억’ 등 남성 혐오 표현을 썼다”며 일부 한국 남성 네티즌들이 페미니스트라고 손가락질했다. 머리를 짧게 자르고 여대를 다니는 것도 그 이유로 들었다. 이에 맞서 대한양궁협회 홈페이지에는 ‘안산 선수를 보호해달라’ 같은 댓글이 수 천 건 올라왔다. 여기에 외신, 정치권, 연예계까지 가세해 논란이 더 커졌다.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소셜미디어에 과거 염색했던 쇼트커트 사진을 공유하며 “페미 같은 모습이라는 것은 없다. 짧은 머리, 염색한 머리, 안 한 머리. 각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하는 여성이 페미니스트”라고 적었다. 배우 구혜선도 쇼트커트 사진과 함께 “저는 남성과 여성에게서 태어난 여성이다. 또한 남성을 사랑하는 여성”이라고 썼다.도쿄 현지에서 응원 중인 대한양궁협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안산의 심리상태를 걱정했다. 장영술 양궁협회 부회장은 “회장님이 ‘혹시 안산 선수를 격려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선수가 부담을 느낄까봐 나와 감독에게 먼저 확인했다. 회장님이 안산에게 ‘ 신경쓰지 마라’고 말해주셨다. 우리 선수들은 굉장히 담담하다”고 했다. 8강에서 탈락한 강채영은 “경기에 집중하는 게 중요해서 산 선수가 그런 부분에 대해 얘기를 안 하는 편”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페미니스트 논란’에도 안산은 흔들리지 않았다. 준결승에 이어 결승에서 슛오프 끝에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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