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선거구제 승자독식도 문제 "정치가 중요해질 시간입니다."이날 조화순 한국정치학회장, 박원호 한국정당학회장, 김형철 한국선거학회장, 최준영 전 한국정당학회장, 박만원 매일경제 논설위원 등은 총선 평가 좌담회를 통해 한국 정치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새로운 길을 고민했다.
▷박원호 서울대 교수=세계 어느 나라의 의회에서도 국회의원의 '선수'는 훈장 같은 것이다. 그러나 한국 정치의 공천 과정에서는 다선 의원이라는 점이 페널티로 작용한다. 이게 맞는지 의문이다. 공천에서 경험 있는 중진들을 쓸어버리면 정당이 더 양극화될 수밖에 없다. ▷박만원 논설위원=양쪽에서 다 심판론을 들고나와서 공약을 내세울 공간이 부족했다. 적어도 총선은 지역 선거가 돼야 하기 때문에 중앙당의 개입을 제한하는 장치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극단적이긴 하지만 선거 공보물이나 현수막만이라도 공약 외 사항은 아예 표기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선거제도 개혁은 어떻게 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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