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신생기업 최고경영자가 직원을 해고한 뒤 슬프다며 사회관계망서비스에 눈물 셀카를 올려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11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국의 마케팅 업체 하이퍼소셜의 30대 CEO 브래든 월레이크는 지난 9일 링크드인에"이것을 올릴지 말지 고민했다"며"직원 몇 명을 해고해야만 했다"는 글과 함께 눈물을 흘리고 있는 사진을 게시했다. 월레이크는"오늘 제가 해야 하는일 중 가장 힘든 일을 했다"며"오늘 같은 날 내가 돈만 좇고 누구에게 상처를 줬는지 신경 쓰지 않는 대표였다면 좋겠지만,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WP에 따르면 월레이크는 직원 해고를 피하기 위해 급여를 삭감하고 다른 사업을 조정했으나 결국 직원 17명 중 2명을 해고했다.네티즌들은"해고된 직원보다 자신의 고통을 우선시하네""동정심을 유발하려는 연출 사진""내 상사가 날 해고한 뒤 사과의 말 없이 해고해야 해서 눈물난다는 글을 올리면 많이 화날 것 같다""지금이라도 게시물 삭제하고 직책을 내려놓아라" 등 의견을 내놓았다.월레이크는 WP와 인터뷰에서"해고된 직원들에게 게시물을 보여주고 나의 '험난한 여정'이 당신들보다 더 힘들게 보이려는 의도가 아니었음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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