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과 장치로 웃기는 작품이 이상적인 코미디라 생각한다. 그동안은 배우 한 사람의 개인기로 울리고 웃기는 작품이 많았는데, 진보된 코미디는 합, 장치, 약속을 존중하며 웃긴다.”뉴욕 브로드웨이 산 블랙 코미디 ‘비틀쥬스’에 출연 중인 배우 정성화의 코미디론이다. 정성화는 이달 6일부터 이 작품에서 주연 ‘비틀쥬스’역으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98억년 된 유령 비틀쥬스는 산 사람과 유령 사이를 오가며 장난을 치고, 기괴한 행동을 한다.21일 화상으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성화는 “이 작품이 브로드웨이에서 올라갔다고 하길래 유튜브 등으로 봤는데 대단했다”고 했다. “이렇게 투자가 많이 된 코미디가 한국에 들어온다 했을 때 너무 기뻐 읍소를 해서라도 출연해야겠다 생각했다.” ‘비틀쥬스’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다. 유령이 출몰하는 집에서 신기한 장면이 연이어 나오고, 지옥과 현세가 연결되며, 커다란 뱀과 같은 세트가 등장한다.
2004년 ‘아이 러브 유’로 뮤지컬에 데뷔했고 안정적 가청력으로 ‘맨 오브 라만차’ ‘영웅’ ‘레 미제라블’ 등의 주인공을 맡으며 성공한 뮤지컬 배우가 됐다. 그는 “아무래도 개그맨 출신이라 코미디를 사랑해왔다”고 했다. 그 중에서도 ‘비틀쥬스’처럼 약속이 있는 코미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코미디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약속이라고 생각한다. 즉흥적으로 보이는 애드리브도 장치라고 생각하고 수행해내야 한다. 인물에서 벗어나 정성화 개인이 나오는 건 선호하지 않고, 캐릭터를 충실하게 소화해내면 관객이 따라서 웃을 수 있는 연기가 코미디의 정석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또 “언뜻 보면 애드리브 같아 보이는 것도 다 의도된 대사다. 계산된 것처럼 안 보이는 연습을 많이 했다”고 귀띔했다.극중 비틀쥬스는 위악적인 장난을 계속하며 삶과 죽음을 관조한다. 산만하고 짓궂으며 종래에는 애처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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