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일 기자=경기 고양시 장항습지의 깃대종인 재두루미가 지난해 람사르습지 등재 이후 보호는커녕 되레 생존을 위협받는 처지가 됐다.장항습지는 상류에 폭우가 내리면 강원도 일대에 매설된 지뢰가 쉽게 유입돼 특별대책이 없는 한 이곳에서 월동하는 재두루미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8일 고양시에 따르면 한강하구를 따라 약 7.6㎞ 구간에 형성된 장항습지는 대륙 간 이동 물새의 서식지이자 중간 기착지로서 보존 가치가 높아 지난해 5월 21일 람사르습지로 등재됐다.
재두루미와 저어새, 흰꼬리수리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한 물새 3만여 마리가 해마다 겨울을 나고 조수간만으로 형성된 갯골과 버드나무 숲이 어우러진 장항습지의 중요성을 국제사회가 공인한 결과다.람사르습지 인증 후 보름도 안 돼 환경정화를 하던 70대 남성이 지뢰 폭발로 오른쪽 발목이 잘리면서 습지 관리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4개월간 볍씨 뿌려도 재두루미는 '왕따'하지만 무논을 벗어나면 삵이나 유기견 등의 공격 징후를 쉽게 알아채기 어려워 늘 긴장해야 한다. 재두루미는 부리와 목이 길어서 먹이경쟁에서도 매우 불리하다. 목과 부리가 짧은 황여새나 개평, 참새 등이 땅에 널린 알곡 등을 마음껏 쪼아먹을 때 재두루미는 그냥 물끄러미 바라볼 뿐이다.
시는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 등을 통해 널리 알려져 상식이 된 이런 사실조차 무시한 채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조류 먹이용 벼 36t을 장항습지에 격일 간격으로 62차례 뿌렸다.2022년 1월 19일 눈 내리는 강원도 철원군 민간인통제선 부근서 먹이를 찾는 두루미환경부는 재두루미를 비롯한 철새의 생태 특성을 고려해 장항습지를 관리하도록 특별 지침을 지난해 마련했으나 이행되지 못했다.시는 이들 습지에서 논농사를 짓는 주민들에게 해당 지침을 제시하며 합당한 보상을 조건으로 재두루미 관리 계약을 하려 했으나 무위로 그쳤다.다만, 재두루미 잠자리 조성을 위해 수확한 논에 물을 대주는 계약은 했으나 고병원성 AI가 확산하면서 관리인의 습지 접근이 금지돼 무논 조성마저 무산됐다.
Translation: 'Janghang Marsh Flagpole Species' White-naped Crane Crisis to be Expelled from High-Risk AI and Landm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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