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서 히잡을 착용하지 않은 여성의 의문사를 둘러싼 반정부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 영상에는 코티야르뿐 아니라 쥘리에트 비노슈를 포함한 다른 프랑스 스타들이 머리카락을 직접 잘라내는 모습도 담겼다.이란에서는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체포된 22세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사망한 이후 이에 항의하는 거센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이란에서는 여성이 애도나 저항의 의미를 담아 머리카락을 자르는 오랜 풍습이 전해진다. 여기에 최근 시위 도중 숨진 남성의 누이가 장례식에서 울면서 머리카락을 잘라 관 위에 뿌리는 영상이 퍼지면서 저항과 연대의 의미를 담은 삭발 의식이 더욱 퍼지고 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는 이란 정치학자 도르나 자반은 AP통신을 통해"이란에서 여성들이 머리카락을 자르는 것은 히잡 의무에 저항하는 상징"이라며"이런 영상의 확산은 이란 여성들의 싸움에 국제적으로 힘을 실어주는 하나의 방법"이라고 말했다.이라크 출신 스웨덴 유럽의회 의원인 아비르 알살라니가 지난 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열린 유럽연합 시위 관련 토론에서 연설 중 머리카락을 자르고 있는 모습. 로이터=연합뉴스이탈리아 로마에서도 이날 수백명이 캄피돌리오 언덕에 모여"여성·삶·자유"를 외치며 이란 시위대를 향한 지지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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