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기업의 일방적인 공장 청산에 노동자들이 어떤 사회적 안전망도 없이 하루아침에 해고당했습니다. 이 소식에 정치·종교·사회단체 등 시민들도 노동자들의 투쟁을 응원하면서 '노동자는 쓰다 버리는 소모품이 아니다'라고 외쳤습니다. 그럼에도 평택시·경찰은 노동자들이 설치한 농성장을 철거하려는 데만 혈안이 되어 있으니 실로 개탄스러울 따름입니다."금속노조는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평택시 소재 한국닛토옵티칼 앞에서 '한국옵티칼하이테크 고용승계 쟁취를 위한 평택공장 무기한 농성 돌입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고용승계를 회피한 원청사 일본 닛토덴코와 농성장을 철거하려는 경찰을 규탄했다.금속노조는"닛토덴코 평택공장이 생산을 멈춘 구미공장의 물량을 모두 가져갔으면서도 구미공장 노동자들의 고용을 승계하지 않은 억울함을 풀기 위해 평택공장에서의 농성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또"농성장을 철거할 권한이 없는 경찰의 강제 철거 시도는 명백한 위법"이라며,"도리어 경찰이 해야 할 일은 노동자들이 평택공장 앞에서 농성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초래한 원청 닛토덴코의 '먹튀'행각 수사 및 노·사 간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기자회견에 함께한 이상섭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은"구미공장의 노동자들이 '고용승계가 아니면 이곳에서 죽겠다'는 각오로 나섰다"고 호소했으며, 김진희 민주노총 경기지역본부 본부장도"윤석열 정권과 평택시·경찰은 닛토덴코의 불법 행위에 방관·협조하고 있다"고 질책했다.윤종오 진보당 국회의원 당선인은 울산 북구청장 재임 당시 농성장과 관련된 실무 처리 일화를 언급하며"닛토덴코가 저지른 노동탄압을 조사해야 하는 것이 경찰로서 해야 할 일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또한"닛토덴코뿐만 아니라 일본 등 외국인투자기업들의 편법 운영 및 노동 탄압에 제동을 걸 수 있도록 제22대 국회에서 방안을 마련할 것이며,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을 손배소로 괴롭히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노조법 2·3조 개정도 반드시 쟁취해내겠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옵티칼하이테크는 지난 2022년 10월 4일 화재로 생산동 건물이 전소된 이후 한 달 만에 청산을 결정하고 수년간 일한 노동자들에게 희망퇴직을 통보·미신청한 17명의 노동자를 해고해 노동·시민사회계의 비난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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