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12일 “최근 약육강식과 부정부패가 판을 치고 패륜이 일상화된 남한에서 사회 실상을 폭로하는 TV극 ‘오징어 게임’이 방영돼 인기를 끌고 있다”고 보도했다.매체는 경제 상황이 어려운 참가자들이 우승자 1명에게 주어지는 상금을 차지하고자 벌이는 게임을 주제로 한 드라마 내용을 설명하며 “인간을 극단적 경쟁으로 내몰고 그 속에서 인간성이 말살돼 가는 야수화된 남조선 사회”라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1등이 아니면 죽어야 한다는 약육강식의 경기규칙을 만들어놓고 처참한 살육이 벌어지는 경기를 오락으로 여기며 쾌락을 느끼는 부자의 형상을 통해 불평등한 사회에 대한 격분을 자아내게 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TV극을 본 관람객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 탈락자들이 늘어나는 것이 현 남조선 사회다‘, ‘돈으로만 사람을 평가하는 세상에서 사는 현실이 저주스럽다’는 등 드라마에 대한 소감 역시 남측 사회상 비판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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