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유튜버들이 세계적인 톱스타 방탄소년단, 킴 카다시안의 연봉을 능가하는 시대가 됐다. 지난 2021년 최상위 유튜버 10명의 수익을 합산하면 모두 3578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 경제전문 매체 포브스는 지난 14일 ‘2021 최고 수입 유튜버 톱10’을 공개했다. 이는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의 유튜브로 벌어들인 수익을 측정한 추정치로, 마케팅 플랫폼 캡티브8, 유튜버 수입 순위 사이트 소셜 블레이드 등을 기반으로 집계했다.전세계 유튜버 연봉킹 자리에는 ‘미스터비스트’가 올랐다. 이 채널의 주인인 지미 도널드슨은 23세 미국인으로 지난해 조회수 100억회를 넘겨 54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체험형 스턴트 동영상으로 유명한 그는 한국에선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게임’ 세트장을 실제로 구현한 영상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는 세트장, 의상 제작 등 총 제작비 350만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11월 25일에 게시됐고, 조회 수 2억 뷰를 돌파했다. 현재 미스터비스트 채널의 구독자는 8900만명인데, 오징어게임 영상을 기점으로 구독자가 8800만 명가량 증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그는 ‘관에 누운 채로 50시간 동안 묻혀 있기’, ‘현상금 사냥꾼에게 쫓기기’, ‘최고 보안 교도소에서 50시간 생존하기’ 등 다양한 영상을 제작했다.2위는 격투기 콘텐트를 선보이는 프로 복서 출신 유튜버 제이크가 차지했다. 지난해 유튜브로 4500만달러의 수익을 낸 그는 지난 2018년에 2150만 달러의 수입으로 10위권 안에 들었다가 순위권에 다시 진입했다. 폴은 지난해 MMA 파이터 벤 애스크렌과 한 번, 타이론 우들리와 두 번, 총 세 번의 시합을 벌였다.어머니가 한국계 교포인 게임 유튜버 마키 플라이어가 3위에 올랐다. 그는 지난 한해에만 유튜브로 3800달러가량을 벌었다. 업로드하는 영상은 대부분 실황 플레이 콘텐트이며, 그 중 서바이벌 호러의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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