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 장소가 유튜버 '야방'에 사용... 화 나는 일'

  • 📰 OhmyNews_Korea
  • ⏱ Reading Time:
  • 47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2%
  • Publisher: 51%

대한민국 헤드 라인 뉴스

대한민국 최근 뉴스,대한민국 헤드 라인

'역사적 장소가 유튜버 '야방'에 사용... 화 나는 일' 상처는언젠가말을한다 역사 인권운동 박래군 인권기행 박정우 기자

2020년 5월, 10년에 걸쳐 기획한 인권 기행 도서 를 출간한 박래군을 인터뷰했다. 당시 그는 만 60세가 되면 은퇴하고 소설을 쓰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2022년 현재, 박래군은 이제 만 61세가 되었지만 은퇴는커녕 바쁘기만 하다.

"분명 그렇다. 어쨌든 11년에 걸친 작업인 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고, 현장을 다니면서 새롭게 깨달은 것도 있다. 처음엔 '이 사건'을 잘 이야기하고, '이 장소'를 잘 보여주는 것이면 족하다고 생각했는데, 책 작업을 위해 현장을 여러 번 방문하다보니 이 사람들이 '그때 억울했던 것을 이야기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에 아찔할 때가 있었다. 혹자는 그 사람들을 두고, 그저 자기 문제를 풀기 위해서 싸운 건데,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생각할 수도 있다. 그런데 막상 역사를 들여다보면, 거대한 권력으로부터 억압당하고 착취당하는 힘없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위해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과정을 통해 인권을 진전시켜왔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이런 식으로 관점이 변하면서 책 내용도 좀 더 풍성해지지 않았나 싶다.

이번 방문에서 안타까웠던 것은 한국교회의 모습이었다. 형평운동이 시작되기 훨씬 전, 진주교회에서 일반인과 백정이 함께 예배를 본 최초의 사건이 있었다. 신분제가 공고했던 당시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지금도 그 교회 한편에는 동석예배를 기념하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그런데 우리가 방문했을 당시 교회 정문에는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는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과거 차별에 저항하며 백정과의 차별을 없앴던 교회가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아이러니를 보면서, 교회가 자랑하는 인권운동의 역사는 어디쯤에서 실종된 걸까 싶어 씁쓸해지더라.""흔히 민주주의를 일컬어 피를 먹고 자라는 나무라고 하지 않나. 인권도 그렇다. 피를 먹고 생겨났고, 피를 먹고 자랐다. 그런데 그렇게 흘린 피가 너무 많다. 한국전쟁 시기 민간인 학살터인 거창 지역의 박산골을 방문했을 때, 안내해주시던 선생님의 설명 중 한 대목이 잊히지 않는다.

 

귀하의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귀하의 의견은 검토 후 게시됩니다.
이 소식을 빠르게 읽을 수 있도록 요약했습니다. 뉴스에 관심이 있으시면 여기에서 전문을 읽으실 수 있습니다.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 16. in KR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유혈 낭자 우크라이나… 우리 세대 ‘핵 전쟁’이 다가온다러·미 핵무기 사용 문턱 낮춰러, 핵전쟁 염두 연습도 벌여위력 낮춘 전술핵탄두 2천기미, 트럼프 때 핵 사용 옵션 확장실수·오산이 충돌 불씨 될수도 ‘핵 레드라인’도 모호하게 규정유사시 자제력 발휘할지 의구심 평화 우크라이나 사태 원인은 나토(군사동맹체)의 동진ᆞ확장 내전중인 우크라이나 친나치 정부 지원하고 무기팔아 이익 보는 미국과 나토 NATO (군사 동맹체) 팽창에 앞장선 군수업체들, 우크라이나 전쟁에 환호한다
출처: hanitweet - 🏆 12.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일본군 군영 터로 들어가는 대통령 집무실일본군 군영 터로 들어가는 대통령 집무실 대통령_집무실_이전 국방부_청사 조선총독관저 청와대_이전 용산 김종성 기자 검찰은 누구를 위해 무었을 위해 존재하는가? 현재의 모습은 자신들의 범죄를 덮거나 다시 뒤집어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로 만드는 법죄전문가일뿐이다 검사의 권력을 가지고 돈버는데 사용할뿐 국민의 인권이나 정의를 공정한 법집행을 오히려 방해하고 조작하고있다 검찰이라는게 필요가없다 거기서 오염된 토양에 암에나 걸리면 딱~~좋겠다 이재명이 당선되어 윤석열 이 머저리 녀석처럼 대통령집무실을 국방부로 이전 한다고 했다면 국방부 내부에서도 안보를 운운하면서 똥별들이 발하고 옷을 벗겠다고 반발하고 조중동의 언론들은 국가시스템을 전혀 모르는 이 미친 짓을 왜 하며, 탄핵을 해야한다고 했을 것이다.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토론 8강 진출자, '불법촬영·준강제추행' 이력국민의힘 대변인단을 선발하는 토론배틀 ‘2022 나는 국대다’ 8강 진출자가 불법촬영, 준강제추행 등으로 유죄 선고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8강 진출자 A씨는 국민의힘 부대변인으로 임명될 예정이었으나 “임명 전 본인이 고사 의사를 밝혔다”고 국민의힘은 설명했다. Bl4c_K 국힘에 어울림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사이코패스 아냐?' 말에 이수정이 밝힌 이은해·고유정 차이점'고유정과 이은해 범죄의 가장 큰 차이는...'\r이수정 이은해 고유정
출처: joongangilbo - 🏆 11. / 5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 국회 연설‥무기 지원 요청 주목우크라이나가 최근 한국에 대공 방어무기 지원을 요청했으나 정부가 '살상무기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우리 국회에서의 화... 미국이 세운 친나치 정부의 바지사장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모든 계획은 3년 전 랜드연구소 보고서에 있었다 NATO (군사 동맹체) 팽창에 앞장선 군수업체들, 우크라이나 전쟁에 환호한다
출처: mbcnews - 🏆 5.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박완수 의원 '도지사 당선되면 관사 사용 않겠다'박완수 의원 '도지사 당선되면 관사 사용 않겠다' 박완수_의원 경남도지사_관사 윤성효 기자 그럼 관사 내가 팔아서 돈 챙겨도 되냐 내가 팔아먹어되냐고 말해봐
출처: OhmyNews_Korea - 🏆 16.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