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보람 기자="우리 애들, 손주들 먹이려고 1시간 걸려 왔어요. 손이 꽁꽁 얼었어."장씨는"천안, 화성에 사는 두 딸이 추석 이후로 처음 집에 오는데 여기 떡볶이가 그렇게 먹고 싶다고 해 아침 일찍 집을 나섰다"며"떡볶이 때문에 이렇게 오래 기다리긴 처음"이라며 환히 웃었다.광장시장을 찾은 시민들은 두꺼운 점퍼와 목도리로 중무장을 한 채 두 손 가득 짐을 들고 바삐 움직였다. 손수레에 선물용 과일 상자를 가득 싣고 좁은 길을 빠져나가는 이들도 보였다.맛집으로 알려진 한 전집 앞은 건너편까지 대기 줄이 늘어섰다. 가게 앞까지 나온 직원은"오늘은 포장 판매만 가능하다. 뒤로 바짝 붙어 기다려달라"고 큰소리로 외쳤다.
줄을 서 있던 주부 임미영씨는"물가도 많이 올랐고 날씨까지 추워 일일이 장보기가 힘들어서 올해는 만들어 놓은 전을 사서 차례상에 올리려 한다. 기왕이면 맛있는 집에서 사려고 10분째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직장인 이원선씨는"올해는 친척 집에 갈 계획이 없어서 아침부터 근처 사는 친구와 함께 놀러 나왔다"며"시장에 오니 그래도 명절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서울 마포구 망원시장 역시 젊은 층 사이에서 '핫 플레이스'로 여겨지는 만큼 장을 보러온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데이트를 하러 온 연인 등으로 붐볐다.한 20대 방문객은"사람이 너무 많다. 자리 잡기가 힘들겠다"며 한숨을 쉬었고, 그의 일행은"그래도 한번 가보자"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망원시장에서 만난 주부 오옥주씨는"오이 3개를 4천원에, 애호박 1개를 2천500원 주고 샀다. 가자미도 별로 크지도 않은 걸 1만2천원을 줬다"며"아무리 명절이지만 물가가 올라도 너무 올랐다"고 토로했다.
Translation: 'It took me an hour to feed the kids'... Busy markets and marts on the first day of the holiday sea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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