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하다. 밤 늦게까지 글을 썼더니 그 여파가 제법 크다. 이전에 청탁받은 글 때문이다. 아니다. 글을 써야하는 것을 알면서도 누군가 부르짖은 2차 술자리에 참석한 탓이다. 잠깐. 생각해보니 저녁에 술 한 잔 하자던 선배의 제안을 덥석 수락한 것이 실수였는지도 모르겠다.물론, 바쁘다는 핑계로 글 쓰는 것이 게을러진 나를 채찍질 하려는 마음도 있었고, 오랜만에 한 잔 하자는 선배의 제안이 반갑기도 했고, 1차만으로 끝내기엔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언제나 계획은 완벽해서 다음 날 잔업 후에 몇 시간 만에 글을 쓰면 될 거라는 계산도 깔려 있었다.결국 후회는 내 몫이다.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특히나 글 쓰는 것은 더욱 뜻대로 되지 않음을 알면서도 미루고 낙관하다 또 이 모양이다. 자꾸만 실수를 반복한다. 무엇보다 거절을 잘 하기로 했던 다짐을 어겼던 것이 가장 큰 실수다.책 에는 단 한 마디로 세상을 구한 이야기가 나온다.
온도 차가 극명하지만 개인의 삶에서도 대답은 무척이나 중요하다. Yes와 No의 균형이 제대로 잡히지 않으면 삶의 균형도 무너지기 마련이다. 대부분 거절을 하지 못해 문제가 생기는데, 주위의 부탁이나 권유를 거절하지 못해 돈과 시간, 체력을 낭비하는 일이 허다하다. "아니요"를 남발하다보면 하나 깨닫게 되는 것이 있다고 한다. 아직 그런 경지까지 다다르진 못했지만, 상대의 거절에도 내성이 생긴다는 거다. 거절을 해봄으로써 상대의 거절에도 이유가 있음을 알 수 있고 그것을 당연한 것으로 여길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메커니즘에 의해"아니요"에 익숙해지면 요청하는 것에도 부담이 적어진다. 언제든 거절 당할 수 있음을 이해하고 그것이 그리 치명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으로 중요한 요청을 머뭇거리지 않게 된다. 여전히 쉽지 않은 일이지만 확실히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최근 뉴스, 대한민국 헤드 라인
Similar News:다른 뉴스 소스에서 수집한 이와 유사한 뉴스 기사를 읽을 수도 있습니다.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JTBC_news - 🏆 3. / 63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
출처: kyunghyang - 🏆 14. / 51 더 많은 것을 읽으십시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