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파리올림픽 출전 목표 '공동 55위-공동 33위-공동 선두.'
신지애는 2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 투어 퍼힐스 박세리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냈다. 특히 2번홀부터는 '5개 홀 연속 버디쇼'를 펼치며 물오른 샷 감각을 과시했다.신지애의 무서운 집중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회다. 대회 첫날에는 이글 1개와 버디 1개를 잡았지만 보기를 5개나 쏟아내며 공동 55위로 출발했다. 하지만 둘째 날 버디만 3개를 잡고 순위를 공동 33위까지 끌어올렸다. 그리고 '무빙 데이'로 불리는 셋째 날 기어이 8타를 줄여내며 공동 선두까지 올라서는 데 성공했다. 이제 조금만 더 힘을 내면 우승도 가능하다.
프로 통산 65승과 11년 만의 LPGA 투어 우승을 노리는 신지애는"오늘은 바람이 강하게 불 것이라고 예보돼 버디를 많이 잡아야겠다고 다짐하고 나갔다"며"3번홀부터 버디가 나왔고 전반적으로 잘 풀렸다"고 돌아봤다. 이어"이 코스는 장타자보다는 일관성을 가진 골프선수에게 잘 맞는다. 그래서 나에게도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뒤"페어웨이를 잘 지켜야 했고, 바람이 많이 불어 캐디와 바람에 대한 대화를 많이 했다. 한국 팬들 응원도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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