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맛은 무엇보다 사람을 사로잡는다. 나는 지금도 부산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태종대나 오륙도, 해운대가 아닌 화장품 냄새 같이 강렬했던 방아맛과 초고추장에 찍어 먹던 '부산오뎅'이다. 20~30년 전 부산역 근처에는 굳이 '부산'이라는 이름까지 붙여가며 어묵을 팔던 리어카 노점상들이 있었다. 그 뒤 KTX역으로 새 단장을 한 역사에는 '부산오뎅'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삼진어묵이 들어섰다.
현재 성심당 대전역점의 월세는 약 1억 원이다. 그런데 이 임대료를 현재보다 4배 가까이 오른 3억 9000만 원으로 올리겠다는 것이다. 이 금액도 애초에는 4억 4100만 원이었는데 4차례 입찰에서 유찰되는 바람에 5번째 입찰부터 내려간 금액이다. 이 임대료 기준은 매출액 비율로 수수료를 책정하는 코레일 유통의 내부 규칙에 따른 것이다. 이러한 매출액 베이스 수수료 산정 방식은 주로 매출액이 많은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매장에 적용하는 방식 중 하나이다. 성심당은 애초 대전역 입점을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고 한다. 이에 코레일은 성심당 측에 지역홍보 및 공공성 등을 내세우며 규정보다 낮은 임대료를 제시하여 지점을 유치했다. 그렇다면 이제 와서 규정과 공평성만 내세우며 원칙만 고수할 것이 아니라 다각도의 분석을 통해 애초 목적에 부합했는지에 대한 판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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