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는 빨치산이었다. 지금은 잊힌 말이지만 '빨치산'은 비정규 군사조직을 가리킨다. 러시아말 '파르티잔'을 들리는 대로 따라 하다 보니 빨치산이 되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1940-50년대 사회주의 혁명을 꿈꾸며 총 한 자루를 들고 지리산을 누볐다. 그러니 빨치산이 맞다. 어머니도 그런 아버지를 따라 산으로 올라가 빨치산이 되었다.
그는 아직 빨치산을 빨갱이라 욕하는 이들이 읽어도 거부감이 없게 쓰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그렇게 나온 는"'빨치산'이라는 특수성보다 '아버지'라는 보편성이 더 중요한 소설"이다. 제목도 온 국민이 다 아는 드라마에서 따왔다. 그가 글을 쓰면서 처음으로 짜봤다는 '전략'이 먹혔는지 이번 책은 출간한 지 1년도 안 돼 30만 부 넘게 팔려나갔다. 빨치산은 일제강점기에도 있었다. 1940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광복군을 꾸릴 때까지 일본군과 맞섰던 독립군 부대는 당연하게도 빨치산일 수밖에 없었다. 빨치산이 빨갱이와 첫 글자가 같아 좌익 사회주의 집단을 가리키는 말로 오해하기도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최근 국방부 대변인이 기자들 앞에서 홍범도 장군의 '항일 빨치산' 활동을 두고 공산주의자라는 증거라고 문제 삼은 것도 바로 그런 몰이해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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