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물 공유' 기자 단톡방 멤버 12명 무더기 검찰 송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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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촬영물을 공유하며 2차 가해를 저지른 기자단톡방 멤버들이 검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 엄정수사 강력처벌 언론계퇴출 DSO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언론사 관계자를 포함한 이른바 '기자 단톡방' 참가자 12명을 명예훼손, 음란물 유포 등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1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모두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진 것으로 전해졌다.기자, PD 등이 참가한 이 단톡방에서는 일명 '버닝썬 동영상'으로 알려진 불법 촬영물 등 각종 음란물이 공유된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카톡방 내사에 착수한 경찰은 DSO 측의 고발장을 접수하고 정식 수사로 전환했다.

DSO에 따르면 기자 단톡방은 직장인들의 익명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서 시작됐다. 당초 어플을 통해 인증을 거친 언론인들은 취재정보 공유 차원에서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을 만들었으나, 이 채팅방에서 '잡담방'과 '야동방' 등이 파생돼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야동방'은 모 시인을 추모하기 위한 '문학방'으로 불리기도 했으며, 참가자들은 약 200명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몇몇 언론인들은 2년 이상 단톡방에 머물며 이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톡방의 존재가 알려지며 한국여성변호사회는 엄정한 수사와 처벌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민주언론실천위원회 역시 참여자들에 대한 경찰의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한편 이들을 언론계에서 퇴출하라는 지적에"마땅하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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