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탈북민 김 모 씨가 성범죄 피의자로 입건된 건 지난달 12일입니다.김 씨는 혐의를 부인하며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았는데, 지난 4일 증거물에서 김 씨의 DNA가 검출됐다는 국과수 감정 결과가 나왔습니다.하지만 경찰의 예상과 달리 활동에 별다른 제약이 없었던 김 씨는 처벌을 피해 월북을 준비했던 것으로 보입니다.그 뒤 거주지였던 김포에 돌아왔다가 같은 날 다시 강화도로 향했고, 이튿날 새벽 2시 20분쯤 강화읍 월곳리에서 자취를 감췄습니다.구속영장은 이보다 하루 뒤인 21일 신청했는데, 김 씨는 이미 북한으로 간 뒤였습니다.성범죄 혐의를 받는 탈북민에 대한 경찰의 관리 구멍과 군의 허술한 경계 태세가 도마 위에 오른 이유입니다.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할 말이 없다며 또 고개를 숙였는데,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민기 기자!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엔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출석해 업무보고를 진행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 장관 : 이런 부분이 일어난 데 대해서는 제가 백 번 지적을 받아도 할 말이 없다고 생각됩니다. 모든 부분은 무한 책임을 국방부 장관이 지고 있기 때문에 제가 소상하게 나중에 설명을 드리고 필요한 부분은 보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박한기 합참의장도 이번 월북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고 책임을 깊이 통감한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어제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있었는데요, 오늘 보고서 채택 전망은 어떻습니까.하지만 여야 입장이 극명히 엇갈려 합의로 채택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이고요.앞서 오전 10시에 박지원 국정원장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을 위한 정보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지만, 여야 간 접점을 찾지 못하고 오후로 미뤄졌습니다.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박 후보자의 자질과 경륜은 충분히 입증됐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박 후보자의 학력 문제가 결격 사유가 아니며, 야당 주장대로 이면 합의서 의혹 진위 확인 전까지 보고서 채택을 미루는 건 불합리하다고 밝혔습니다.주호영 원내대표는 오늘 YTN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대북송금은 판결문만 봐도 북측과 내통한 증거이고, 특히 박 후보자는 누구보다 정치개입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습니다.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최민기[choim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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