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저널은 현지 시간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애초 희귀 혈전증 부작용을 단순히 경고하는 방안을 고려했다가 의사들이 부적절한 헤파린 치료를 계속할 가능성을 우려해 잠정 접종 중단 권고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보도에 따르면 미 보건 당국은 얀센 백신과 유사한 방식으로 개발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유럽에서 일으킨 희귀 혈전증 부작용 논란을 주목하면서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에 보고된 혈전 사례들을 파악하고 얀센 백신과의 연관성을 의심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일 밤 하비에르 베세라 보건복지부 장관과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 앤서니 파우치 국립 알레르기 전염병연구소장 등 보건 관계자들이 한 시간에 걸쳐 줌 화상회의를 진행했고 얀센 백신 사용을 잠정 중단하는 권고 결정을 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의사들에게 얀센 백신 접종 후 나타나는 희귀 혈전증 치료에 헤파린을 쓰지 말도록 경고하자는 주장도 나왔지만 이런 단순 경고는 더 강력한 조치 요구가 빗발칠 수 있다고 판단해 사용 중단으로 결론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CDC 자문위원회는 지난 14일 얀센 백신 관련 긴급회의를 소집해 사용 여부에 대한 권고 결정을 내릴 예정이었는데 위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려, 오는 23일 회의를 재소집해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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