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선수에게 은퇴는 누구나 한번은 피할 수 없는 결말이다. 선수들은 얼마나 잘했느냐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마무리했느냐에 따라 평가가 전혀 달라지기도 한다. 선수들이 각자 평생에 걸쳐 이뤄낸 커리어의 가치란, 그들이 운동장에서 흘렸던 노력과 열정의 총량과 비례한다. 평범한 선수에서 슈퍼스타까지, 꿈을 이루기 위하여 끊임없이 노력하고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과의 이별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다.2022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를 마감하는 마지막 주말의 화두는, 떠나는 선수들과의 '라스트 댄스'였다. 이대호, 오재원, 나지완 등 각팀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들이 올시즌을 끝으로 잇달아 은퇴를 선언하면서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과 작별의 시간을 가졌다. 세 선수 모두 KBO리그에서 오직 한 팀의 유니폼만을 입고 활약했던 원클럽맨이기도 하다.나지완이 지난 7일에 KT 위즈와 홈 경기에서 먼저 은퇴식을 치렀다.
9일에는 '두산 왕조의 캡틴' 오재원이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가 열린 잠실구장에서 은퇴식을 치렀다. 16시즌 동안 두산에서 활약한 오재원은 신인드래프트 '꼴찌픽' 출신의 설움을 이겨내고 프로 1군 통산 총 1570경기에 출전해 타율 .267, 64홈런, 521타점, 678득점, 289도루를 기록했으며, 2010년대를 풍미한 두산의 7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핵심멤버이자 주장으로 활약했다.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며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15 WSBC 프리미어12 초대 우승에 기여했다. 명승부에서 사건사고 논란까지 워낙 많은 하이라이트 장면을 남긴 오재원이지만, 그중에서도 역시 손꼽히는 명장면은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2015년 프리미어12 한일전 9회에서 선보인 '빠던'일 것이다.
오재원은"가족에게 이게 끝이 아니고 다시 시작이라는 걸 말해주고 싶다. 끝으로 두산 또 저의 팬 여러분.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 저는 이제 다른 오재원으로 뵙겠다."며 은퇴사를 마무리했다. 오재원은 경기장을 찾은 부친과 동생, 조카 등 가족들과 뜨거운 포옹을 나눴고, 후배들의 축하 물 세례와 환호, 박수를 받았다. 오재원이 마지막으로 잠실구장을 한 바퀴 돌며 인사하자 팬들은 응원가를 열창하며 그의 밝은 미래를 응원했다.피날레는 '조선의 4번타자' 이대호가 장식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이미 은퇴를 예고한 이대호는 이승엽에 이어 KBO에는 두 번째로 공식 은퇴투어 대상자가 됐다. 한국야구 역대 최고의 선수중 한명으로 꼽히는 이대호는 한미일 야구를 모두 경험했으며프로통산 1971경기에 나와 타율 3할9리 374홈런 1425타점 11도루 972득점이다. 국가대표팀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2015 프리미어12 우승멤버로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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