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네 나라로 꺼지라고…' 까칠했던 13살 리아가 울었다 [취재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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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파일] '너네 나라로 꺼지라고…' 까칠했던 리아가 울었다 SBS뉴스

한창 패션에 관심이 많은 나이 13살 리아. 리아는 몽골에서 태어나 6살 때 몽골 국적의 부모님과 함께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입국 당시에는 2살 터울의 동생 1명이 있었는데 한국에 체류하면서 동생 2명이 더 생겼습니다. 리아 포함 4명이 모두 행정적으로 기록되지 않은 '미등록 이주 아동' 신분입니다. 리아의 셋째·넷째 동생은 '미등록 이주 아동' 가운데서도 '국내 출생' 사례인 반면, 리아와 둘째 동생은 한국에서 태어나지 않은 이른바 '중도 입국' 사례라고도 불립니다.인터뷰를 하는 것에는 이미 동의했기 때문에 기자를 경계하는 것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쉽게 속마음을 말해주지도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혹시나 질문을 하다가 실수하게 될까 조심스러운 마음 반, 인터뷰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될까 걱정스러운 마음 반. 인터뷰는 그렇게 시작됐습니다.

이번엔 리아에게 물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흔히 하는 질문, 이를테면 학교생활은 재미있는지, 친구들과는 잘 지내는지 말입니다. 리아는 별다른 표정 변화 없이"솔직히 한국 학교에는 친구가 없어요"라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친구가 많지 않아도 크게 불편을 느끼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 한국 친구들과 다른 점이 있고 본인도 그것을 알고 있으니 크게 신경쓰지 않고 넘긴다는 겁니다. 그럼 몽골 출신이라서 불이익을 받거나 안 좋은 경험을 한 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리아는 이번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입을 뗐습니다.까칠한 사춘기 소녀가 갑자기 울먹였기 때문입니다. 엄마 옆에서 내내 '쿨하게' 아팠던 경험을 말하고, 통역하던 모습을 본 터라 울먹일 줄은 예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4년 전, 아직 한국말이 익숙하지 않았을 땝니다. 여느 날처럼 놀이터에서 몽골 친구들과 놀고 있었는데 어떤 아주머니 한 분이 다가왔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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