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상사는 내가 고른다'…통념 깨부순 일본 회사서 벌어진 일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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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하의 실수, 용납 안 한다' 등 질문에 매우 그렇다◎, 보통△ 등이 적혔습니다.\r회사 직장 상사

“잘 맞지 않는 상사와 무리해서 같이 일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일하고 싶은 상사는 내가 정한다”

매년 3월 이 회사 직원 약 100명은 '반장 활용 매뉴얼'이란 50페이지의 책자를 받는다. 이 책자엔 상사가 자신의 업무 스타일을 소개한 표가 들어있다. "공정관리에 자신 있다","부하의 실수는 용납하지 않는 스타일" 등 질문에 매우 그렇다, 그렇다, 보통, 아니다로 표시돼 있다.직원들은 표와 함께 사장, 다른 사원에게 받은 평가서까지 들어있는 책자를 참고해 1·2지망을 적은 인사 희망서를 낸다. 그리고 3개월 뒤인 6월부터 자기가 고른 상사와 일하게 된다. 현재까지는 1지망으로 써낸 상사에게 100% 배정됐다고 한다. 상사들 “아무도 선택 않으면 어쩌나” 요미우리에 따르면 다나카 사장이 이 제도를 도입하게 된 건 4년 전인 2019년이었다. 2018년 젊은 직원 한 명이 회사를 떠나면서 그의 고민이 시작됐다고 한다.다나카 사장은"그 직원은 상사와 업무적으로 잘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만뒀는데 상사 때문에 부하직원 경력이 강제 리셋된 느낌을 주게 되어 정말 미안했다"고 회상했다. 이를 계기로 다나카 사장은 어떤 상사에게 가야 직원이 희망하는 기술을 배우고 커리어 패스를 닦을 수 있을지 회사가 미리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을 절감했다고 한다.다마나하 유이치는 3년 전 야마모토 겐스케 제3설계실장을 택해 제3 설계실로 왔다. 그는"전에 모셨던 분이 싫어진 건 아닌데 계속 같은 상사를 모시기보다 새로운 일을 배우고 싶어서 상사를 바꿨다"면서"우리 회사에선 자연스러운 일이다"고 소개했다.

부하의 의사를 전적으로 반영하다 보니 상사가 선택을 받지 못한 경우도 나왔다. A 반장의 경우, 단 한 명에게도 선택받지 못해 팀이 해체됐다. 그렇다고 A가 회사를 관둔 건 아니다. 그는 반장 타이틀을 떼고 사장 직속 부하가 되어 관리직이 아닌 현장 업무에 투입됐다. 다나카 사장은"상사로 일할 때보다 더 생기 넘치게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상사선택제를 도입한 이후 회사 성과도 좋은 편이다. 제도 도입 후 사쿠라 구조는 건축비를 20% 절감하는 신규 공법 개발에도 성공했다. 연간 약 800건의 설계 업무를 처리하면서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대비 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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