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면, 국힘을 지지하게 될까'란 궁금증에 대한 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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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심판을 넘어, 조국혁신당 돌풍과 세대별 편향이 의미하는 것

며칠 전 '100분 토론'에서 김진 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이 "젊은이가 망친 나라 노인이 구한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황당무계한 소리지만 여기에는 일말의 진실이 담겨 있다. 60대 이상 유권자들의 국민의힘 지지율은 70%에 육박한다. 이들은 투표 참여율도 높다. 게다가 올해 선거는 60대 이상 유권자들이 2030 세대 유권자를 합친 것보다 더 많다.흔히 "투표를 하면 세상이 바뀐다"고 말하지만 결국 누가 더 열심히 투표소에 가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김진의 표현에 따르면 노인들은 나라를 구하러 투표소에 가는데 젊은이들은 관심이 덜한 상황이다.우리는 총선 결과와 무관하게 2030 세대의 높은 무당층 비율이 의미하는 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여론조사를 믿을 수 없다는 주장도 있지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비롯해 주류 정치 전반에 대한 강한 불신은 부정할 수 없는 큰 흐름이다.

이들은 12년 전 박근혜가 당선됐을 때 30대였고 22년 전 노무현이 당선됐을 때는 20대였다. 이때 모두 이 세대에서 민주당 득표율이 가장 높았다. 그러니까 지금의 40대는 20년 이상 60% 안팎의 민주당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다는 이야기다.60대 이상 유권자 층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높은 건 이들이 나이가 들어 그렇다기보다는 원래 보수 정당 지지율이 높았던 세대라고 보는 게 맞다. 지금의 60대는 노무현 당선 때 40대였고 박근혜 당선 때는 50대였다. 12년 전 당시 50대의 박근혜 지지율은 63%였다. 이들이 60대가 돼서 윤석열 지지율이 67%인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사람이 달라진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나이를 먹었을 뿐이다.한때 민주화의 선봉에 섰던 386세대는 올해 55~64세가 됐다. 지난 총선 출구 조사 기준으로 보면 50대의 49%가 민주당을 찍었고 42%가 미래통합당을 찍었다.

여러 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지난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윤석열을 지지했던 이대남 가운데 상당수가 이번 총선에서는 지지 정당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고 보는 게 맞다. 젠더 갈등을 부추겨 윤석열에게 이대남 표를 몰아줬던 이준석의 개혁신당은 20대와 30대 남성에서 12% 수준의 지지율에 그치고 있다.2030 세대를 끌어안을 공약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국가 장학금을 확대하겠다고 했고 민주당은 게임 중독 근거법을 만들겠다고 했다. 민주당이 비동의 강간죄 공약을 내놓았다가 폐기한 것도 이른바 이대남의 여론을 의식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누군가는 이번 총선의 시대정신이 정권 심판론이라 말할 것이다. 3년은 너무 길고 한때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던 국가의 몰락과 정부의 부재를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물가는 걷잡을 수 없이 뛰어올랐고 성장 동력은 꺾였다. 당연하다고 믿어왔던 공정과 원칙, 정의, 사회적 연대의 가치가 송두리째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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