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 붙은 익명의 대자보"전세사기가 늘어나는 걸 보면 지금은 월세지만 나중에 전세 살면 사기 당하면 어떡하지 생각합니다. R&D 예산이 삭감되는 걸 보면서 연구직으로 살아가는 걸 고민하는 친구의 이야기를 듣습니다. 이태원 참사가 일어난 것을 봤을 때는 주변에 생존자와 가까운 사람들이 있다는 걸 들으면서 무섭기도 하고 내가 아닌 걸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제가 싫었습니다. '일단 내가 잘하면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열심히 살지만 걱정도 되고 우울해지기도 합니다. 바쁜 하루겠지만 투표를 포기하면 더 우리의 삶이 안 좋아질 것이 뻔하기 때문에 지겨운 절망을 넘어, 내일을 위해 4월 10일 투표장에 꼭 갑시다.""저는 정치도 잘 모르겠고, 뉴스를 열심히 보지도 않는 대학생입니다. 그래서 부끄러웠습니다. 저도 그날 제 동생이 이태원에 가서 아침에 덜덜 떨며 문자를 보냈었습니다.
투표 참여를 호소하는 이들의 대자보는 전국 43개 대학에 붙었고 이후 화답 대자보가 하나 둘씩 나오기 시작했다. 25일부터 28일 현재까지 서울 노원구의 서울여대를 비롯해 전국 11개 이상 대학에서 학생들이 '화답 대자보'를 작성, 교내 게시판 등에 붙이고 있다. 대학 내 익명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에도 화답 대자보가 활발히 올라오고 있다. "제 동생도 이태원 참사 당일 이태원에 갈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제 부모님도 전세사기 피해자입니다. 지금보다는 조금 더 숨통 트이는 삶을 살고 싶습니다. 막막함과 불안감 위에서 하루하루 살아내는 건, 언제까지 이어갈 수 없습니다." - 서강대 대자보 중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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