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실태 조사를 했는데, 월 패드 해킹 통로가 될 수 있는 공용 PC의 보안 관리가 매우 허술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누군가의 집 내부로 보이는 영상 수백 개와 특정 아파트 단지 이름까지 적혀있습니다.집마다 있는 월 패드는 통신망 하나를 공유하고 있어, 해커가 한 집만 해킹해도 다른 가구를 쉽게 들여다볼 수 있었습니다.
[김현걸 / 한국사이버보안협회장 : 망이 연결돼 있다 보니까, 백 개의 가구가 같이 쓰는 공용 네트워크에서 한 곳만 침투돼도 전체를 다 볼 수 있는 구조가 되는 현상이 많이 발생합니다.]전국 아파트 단지 20곳을 들여다 봤는데, 대다수 단지의 공용 통신망 관리 PC의 비밀번호가 초기 설정 그대로이거나 단순한 숫자 조합이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김남승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네트워크정책과 사무관 : 아파트 관리 사무소 관리 PC 등에서 '1234' 등 알기 쉬운 비밀번호를 설정해 이용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이런 알기 쉬운 비밀번호는 해킹 등에 악용될 수 있습니다.]대다수 서버 실의 잠금장치가 미흡하거나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았고, 통신 배관실에 있어야 할 장비가 소화기와 함께 방재실에 설치된 곳도 있었습니다.또 관리자가 정기적으로 보안 취약점을 파악하고, 공용 PC 비밀번호를 자주 바꿔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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